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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무엇이 다를까?

 

 

주식을 하다 보면 기업 이름 끝부분에 '우'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주식에도 '삼성전자우' 주식이 있는데, '삼성전자'는 무엇이고 또 '삼성전자우'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두 가지는 무엇이 다른 걸까?

출처 : Unsplash

 

 

먼저 '삼성전자'는 보통주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라 할 때에는 보통주를 말한다. 그래서 보통주는 말 그대로 보통 주식이다. 보통주주는 주주총회에서 주식의 소유비율만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익배당을 받을 권리 또한 있다. 

 

그럼 '삼성전자우'는 무엇일까? '삼성전자우'는 우선주이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이익, 이자 배당, 잔여 재산 분배 등에서 우선적 지위를 가지는 주식이다. 이러한 우선적 지위를 가지는 대신 의결권은 없다. 즉 회사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주식에 우선주가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가 단일 종류의 주식만을 발행하는 경우에는 보통주만 존재한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은 배당을 더욱 많이 받을 수 있는 우선주를 더욱 선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홀대받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왜 그런 걸까? 

 

우리나라 기업은 대체로 배당에 인색한 편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2019년 기준 보통주 배당률이 0.7%, 우선주 배당률이 0.9%로 배당률이 높지가 않다. 그리고 기업이 이익을 내고도 배당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선주의 혜택이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선진국은 다르다. 미국 등에서는 주주 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배당 수익도 괜찮고, 우선주 투자도 많은 편이다. 최근에 종영한 '정산회담'에 나온 파이어족 자매편에서, 이 파이어족 자매는 미국 주식에도 투자를 하는데, 미국 주식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배당을 자주 하여 일 년에 4번 정도 배당을 하는 기업들도 많아 잘만 고르면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배당을 미국에서는 자주 하는 편인 것 같다.  

 

 

우선주의 변동성

 

최근 조선업계가 카타르에 총 23조 6천억 원을 수주하면서 조선주들이 주목을 받았었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조선주들이 대부분 상승세였다. 그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의 경우 삼성중공업 보통주보다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훨씬 많이 올랐다. '삼성중공우'의 경우 10일 만에 주가가 6배 넘게 올라 지난 6월 12일 거래가 정지되었다. 매우 놀랍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중공우'

 

이렇게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유통되는 주식이 적어 변동성이 매우 크다. 발행 물량이 적기 때문에 작전 세력에 의한 주가조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주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급등할 가능성도 높지만 그만큼 급락할 가능성도 높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