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공부

STOP!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코스피, 코스닥 종목에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있다면, 주식 · 선물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사이드카(sidecar)가 있다. VI가 종목을 얼린다면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주식 · 선물시장을 얼린다. 모든 거래가 STOP 된다. 지난 3월 19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는데, 역대 두 번째라고 한다. 정말 역사적인 날이었다. 뿐만 아니라 사이드카도 발동되었다.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003191158001&code=920100

 

증시 발작에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 동시 발동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9일 동시에 8% 이상 급락해 두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동...

biz.khan.co.kr

 

 

1.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출처 : pixabay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하는 경우 주식 매매를 일시정지하는 제도이다. 줄여서 CB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 서킷브레이커는 일정 이상의 전류가 흐르면 자동적으로 전류를 차단하는 것을 말하는데, 두꺼비집을 생각하면 된다.  

 

 

서킷브레이커는 1987년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지수 22.6% 폭락한 최악의 주가 대폭락사태인 블랙먼데이(Black Monday) 이후 도입되었다. 도입 이후 여러 차례 개정되었고, 현 규정은 2013년 2월 이후 발효된 것이다. 지난 3월 뉴욕 증시는 서킷브레이커가 네 차례나 발동되었다. 

 

<뉴욕증시 서킷브레이커 기준>

1단계 : S&P 500 지수가 7% 이상 하락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2단계 : S&P 500 지수가 13% 이상 급락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3단계 : S&P 500 지수가 20% 이상 급락하면, 당일 거래는 완전히 중단된다.

*1단계, 2단계의 경우 오후 3시 25분(장마감 35분 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뉴욕 증시 장 마감시간은 오후 4시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310010300072

 

뉴욕증시 서킷브레이커 역사는…"97년 이후 첫발동" | 연합뉴스

뉴욕증시 서킷브레이커 역사는…"97년 이후 첫발동", 이귀원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3-10 06:16)

www.yna.co.kr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은 주식의 가격제한폭이 ±12%에서 ±15%로 확대되면서 1998년 12월 도입되었다. 2000년 4월 17일이 미국 증시 폭락이 이어지면서 개장 10분 만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90포인트 넘게 폭락하여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코스닥 시장은 2001년 1월 도입되었고, 2006년 1월 미국 증시 급락의 불안 심리로 코스닥 지수가 10.18% 하락하여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우리나라 서킷브레이커 기분은 2015년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면서 3단계로 세분화되었다. 

 

<우리나라 서킷브레이커 기준>

1단계 : 최초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하면 20분간 거래가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2단계 : 전일에 비해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 20분간 거래가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3단계 : 전일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된다.

 

*1단계, 2단계의 경우 개장 5분 후부터 오후 2시 50분(장 마감 40분 전)까지 발동할 수 있으며,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다. 3단계는 장이 끝날 때까지 발동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장 마감시간은 오후 3시 30분이다.

 

 

 

 

 

2. 사이드카(sidecar)

 

출처 : pixabay

 

서킷브레이커가 주식 시장에서 발동하는 변동성 완화장치라면, 선물시장에는 사이드카가 있다. 사이드카는 경찰의 오토바이 사이드카가 길을 안내하듯이 과속하는 가격이 교통사고를 내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 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이다. 코스피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하며, 일단 발동되면 발동시부터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그러나 5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해제되어 매매 체결이 재개되고, 주식시장의 매매 종료 40분 전(14시 50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으며, 또 1일 1회에 한해서만 발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기서 프로그램 매매란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일정한 전산 프로그램에 따라 수십 종목씩 주식을 묶어서(바스켓)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매도나 매수에 대한 의사결정은 매매자가 하지만 나머지 모든 과정은 시스템이 알아서 하는 식이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나라는 1996년 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당시 사이드카가 코스피·코스닥시장을 통틀어 45번이나 발동되면서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두 제도는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서킷브레이커가 증시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사후 처방이라면, 사이드카는 선물이 현물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차단하는 예방으로서의 성격이 짙다. 그렇기 때문에 서킷브레이커가 레드카드라면, 사이드카는 옐로카드라고 볼 수 있다. 

 

 

 

2020/06/05 - [주식공부] - 2분간 얼음! 변동성 완화장치 정적 VI 동적 VI

 

2분간 얼음! 변동성 완화장치 정적 VI 동적 VI

아~주 가끔 내가 산 종목이 VI에 걸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매우 기분이 좋다. VI가 발동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급등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매우 매우 슬픔 ㅠ

jujuran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