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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세상이 빙글뱅글 이석증 증상 및 치료방법(실제 경험담)

 

 

평소에 어지럼증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멀미도 심한 편이고 놀이동산을 좋아하지만 360도로 도는 놀이기구를 타고 어지러워 토를 한 적이 많다. 하지만 이석증은 차원이 다른 어지러움이었다.

 

 

출처 : pixabay

 

 

 

(이런 사진만 봐도 어지러운 건 왜일까,,,?)

 

어쨌든 재작년 겨울이었던가? 그쯤 자다 깼는데 속도 안 좋고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왜 이러지 체한 건가 싶어서 화장실에 가야겠다 싶어서 일어났는데 앉아있을 수 없다. 다시 누워도 보고 앉아도 보고 서있어도 보고 아무리 움직여도 천장이 빙글빙글, 옆으로 봐도 빙글빙글 지금 생각해도 어지럽다. 

 

너무너무 어지러워 인터넷을 찾아봤는데(찾는 도중에도 어지러움), 이석증 아니면 담석증이란다. 그래서 아침에 남편과 함께 주말에도 진료하는 병원에 찾아갔다. 주말에 진료하는 병원은 많지 않다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앉아있기도 힘든데 두세 시간 정도 기다리다 진료받았는데 토도 하고 설사를 했다고 하니 장염인 거 같단다. 이렇게 어지러운 데 혹시 이석증이 아니냐고 여쭤봤는데 이석증은 아니라고 해서 진료받고 약을 받아왔다. 

 

 

출처 : pixabay

 

 

그래도 어지러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주말 내내 손에 믹싱볼(?)과 함께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장염이 아니라 이석증인 거 같아 월요일에 이비인후과에 갔다. 갔더니 이상한 고글? 같은 거를 씌우고 나를 사정없이 움직였다. 같이 갔던 남편이 말하기를 화면에 내 눈이 보이는 데 눈이 엄청 움직였다고 한다.

 

결국 이석증이 맞았다. 의사 선생님께서 나의 고개와 몸을 움직여 주시면서 반고리관을 이탈한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이석 치환술을 해주셨다. 이제야 조금 살 것 같았다. 그리고 이석증 운동방법을 알려주고, 약도 처방해주셨다. 그러고도 며칠간 어지러움이 지속됐고 치료도 받고 약도 먹고 하니 자연스럽게 어지러움이 사라졌다. 다신 겪고 싶지 않은 병이다.

의사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이석증 운동법

 

 

 

이런 이석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출처 : pixabay

 

 

 

이석증은 귓속 깊은 곳의 반고리관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쉽게 말해 돌)이 돌아다녀서 생기는 병이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 줌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데, 관 모양으로 되어있으며 액체를 함유하고 있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면서 균형 유지에 관여한다. 이러한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돌아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어지러움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종종 외부 충격,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보통 40~50대 이후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30대 초반인 나는 왜 걸린 것일까ㅠㅠ 남편이 그 전날 딱밤을 때렸는데, 그거 때문인 거 같다고 미안해하긴 했는데 정말 그거 때문일까? 어쨌든 정말 힘들었었다.  

 

 

증상 및 치료방법

 

출처 : pixabay

 

 

증상은 내가 겪은 것처럼 어지럼증이다. "코끼리 코 돌기" 이후의 느낌이나 놀이공원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 있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 정도였다. 어지럼이 있는 동안에는 일어서도 균형을 잡지 못해 다시 쓰러지곤 했었다. 

 

치료방법은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다. 집에서 자가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지만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이석증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 가세요. 돈도 진짜 몇천 원밖에 안 나오니 바로 병원 가세요.) 나처럼 잘못 진단받아서 늦게 알게 되면 더 힘드니 최대한 빨리 병원(웬만하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단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 가면 내가 받은 이석 치환술을 해주고, 약을 처방해준다. 하지만 약은 증상을 완화해줄 뿐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아니므로 병원에 가서 이석 치환술을 받아야 금방 나을 수 있다. 

 

 

*출처 : 다음 질병백과 참고함